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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 서울식물원

본문

  • 프로젝트명
  • 서울식물원
  • 연도
  • 2014~2016
  • 위치
  • 서울 강서구 마곡동
  • 규모
  • 503,875 ㎡
  • 작업범위
  •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 발주처
  • 서울시
  • 서울식물원이 자리 잡은 마곡은 한강하류의 범람원으로 이루어진 넓은 평야지대로 그 아름다운 풍광은 예로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며 한국 농경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논으로 이루어진 한강유역의 넓은 평야와 그 위에 섬처럼 떠있는 산들은 도시화 이전의 마곡을 대표하는 경관이다.

    식물원은 성토로 인하여 높아진 도시영역과 자연 영역을 상징하는 한강이 서로 교류하는 완만한 통로가 되어 도시 안 깊숙이 자연의 흐름이 스며들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
    새롭게 조성되는 호수는 원 지형의 높이를 유지하며 옛 제방너머, 주변지역의 빗물을 모아 한강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저류지와 물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대상지의 특성상 습지와 넓은 들은 이미 갖추어져 있으나 그 밖의 풍부한 식물 종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서식환경을 갖추기 위해 언덕과 산의 지형을 조성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지형은 식물의 서식조건을 만들어 주는 한편 식물원을 찾는 이들에게 도시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어딘가 다른 곳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서울식물원은 주제원, 정원문화 체험원, 숲 문화원의 세 영역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첫째는 새롭게 만든 지형으로 감싸인 주제원으로 두 곳의 입구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 남측 주 진입 부는 마곡의 지역 정체성을 나타내는 수생식물들로부터 시작하여 한국자생식물의 전시공간으로 이어지고, 북측 진입 부는 한국의 고유 식물전시 영역 및 전통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원 중앙부는 세계 각국의 원예품종을 비롯한, 철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식물들의 감각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정원들이 자리 잡고, 한편에는 약용식물, 방향성 식물들을 주제로 한 정원과 그 식물들을 직접 맛보고 느낄 수 있는 티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멈춤과 휴식이 있는 공간들이 펼쳐진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 할 수 있는 열린 공간들이 각 영역마다 마련되어 있으며 온실과 티하우스에 인접한 곳에는 주제원 전시에 지속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획전시공간이 자리 잡는다.   

    둘째는 정원문화 체험원으로 옛 배수 펌프장을 중심으로 마곡의 원 풍경인 농업생산 공간과 관련된 원예작물 전시 및 가드닝을 체험할 수 있는 정원이다. 어린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수준에 따른 가드닝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셋째는 숲문화원으로 공원의 넓은 잔디 밭과 연계하여 상대적으로 넓은 전시 공간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수목 품종들을 전시하고 정원 박람회와 같은 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지중해성 기후와 열대, 두 기후대에 속한 여러 도시의 독특한 식물과 문화를 보여주는 온실은 각 도시의 자생식물을 전시함과 동시에 고유의 정원문화를 보여 줄 수 있는 소재들을 함께 전시한다. 그 도시의 자연환경을 연상하게 하는 지형을 효과적으로 조성하고 온실내부 동선을 입체적으로 조성해, 관람객들이 역동적인 경관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온실내부의 기획 전시공간과 까페는 관람객들이 온실을 더욱 다양하고 즐겁게 체험 할 수 있게 하는 시설들이다.

    인간과 식물의 다양한 관계에 대한 이해와 깊은 교감은 서울식물원 조경 설계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서울 식물원이 일상의 삶과 도시를 푸르게 물들이는 식물문화의 거점으로 성장해 감에 따라 설계는 함께 완성되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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