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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 청계광장 / 청계천 1공구 경관 및 조경설계

본문

  • 프로젝트명
  • 청계광장 / 청계천 1공구 경관 및 조경설계
  • 연도
  • 2005
  • 위치
  • 서울 종로구 서린동
  • 규모
  • 2 km
  • 작업범위
  • 기본설계, 실시설계
  • 발주처
  • 서울시
  • 2003년 7월 근대화의 상징이였던 3.1고가철거를 시작으로 50여년 동안 도심 내 하수로였던 덮게가 열리며 청계천의 본래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에 새롭게 물길을 여는 5.8Km의 청계천은 갑갑한 도심에 새로운 오픈스페이스이자, 자연을 담는 중요한 곳으로 재생될 것이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 동안 담아온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앞으로 담아 나갈 시민들의 진솔한 삶과 문화를 생각하면 더욱 흥분되는 곳이였다.

    이러한 청계천은 서울을 도읍으로 정한 조선시대부터 정비가 시작되었다. 당시 조선시대에는
    한양의 시전과 저자거리로서, 정월대보름에는 광교를 중심으로 답교놀이와 연등행사 쥐불놀이가 이루어졌고 밤이 되면 수표교엔 은밀한 남녀가 밀회를 나누던 한양의 멋스러운 도시의 작은 하천이었다. 일제시대에는 하수로로 개수공사가 시행되었고 해방 후, 천변으로 무수한 판자촌, 점포, 다리아래에는 거지움집이 늘어섰지만 궁핍한 서민의 일상과 그 속에서의 희망과 꿈의 장소였다. 그러나 1958년 개발의 힘에 밀려 청계천은 하천이 아니라 도시의 쓰레기를 흘러내리는 하수로로 복개가 되었고 그 후 3.1고가도로와 고층빌딩군, 세운상가가 형성이 되면서 기계문명의 메마름과 거대함이 이루어 낸 개발의 무지개로 상징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청계천은 500년이 넘는 서울의 시간 속에 백성 속에서 함께 살아온 삶과 문화의 박물관과 같은 곳이다.

    이에 청계천의 이해를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개념의 전개는 맑은 물길 따라 형성되는 긴 선형의 공간을 좀 더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으며 그들의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열린 박물관(OPEN-MUSEUM)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도심으로 이어지는 바람길을 따라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여 도시의 그린네트워크를 조성하고 그 속에 다양한 풍경과 이야기 거리가 흥미로운 도심 속 문화공간을 조성하는데 목표를 가졌다.

    특히 청계광장은 청계천의 시점부로서의 상징성과 시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징적인 조각과 청계미니어쳐, 분수를 설치하고 너른 광장으로 비워두었으며 특히 청계천으로 내려가는 동선인 청계탐방램프를 특화하여 공간을 조성하였다. 또한 광장과 바로 면하는 청계천의 시작부는 한강물을 끌어와 벽천을 조성하고 저수호안에는 전국 팔도의 석재를 가공하여 조형적으로 호안을 디자인하여 설치하였다.

    이러한 청계천복원은 단순히 하천복원의 의미를 넘어서 도심 내 중요한 오픈스페이스로서 자연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성공적으로 재생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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